공진단의 증상 유형별 적용

이명증과 안구건조증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4-10-22 15:23
조회
5401
이명증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개 매미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파도소리가 들린다는 분, 쇳소리가 들린다는 분 등 말씀하시는 이명증의 양상과 강도가 다릅니다. 이명증은 보통 나이가 들어 인체의 원기가 허약해진 결과로 많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 인체의 원기를 주관하는 장기를 신(腎)이라고 합니다. 신은 콩팥, 요도, 요관, 남녀생식기 등을 포괄하는 기능적 집합체입니다. 신의 기능이 약해진 것을 신허라고 하며 주로 50대이후 중년층과 노년증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이명증을 신허이명(腎虛耳鳴)이라고하며, 좌측 혹은 양측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젊은 분들의 경우 이명증이 오른쪽 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합니다. 내성적이며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며, 많은 분들이 업무상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대개 이명증에 효과가 좋은 이문, 청궁 등의 혈자리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침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신허로 인해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 대개 마른 체형의 환자분들이 기력이 쇠하여 만성피로를 호소하시면서 소변양이 많고 거품이 많고, 소변을 보는 빈도가 잦은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이명증도 신허가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가 있는데, 이는 평상시 많이 피곤할 때 갑자기 귀에서 윙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하셨다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신허를 보완하는 치료를 받으면 호전됩니다.

반대로 약간 과체중이면서 많이 피곤하지는 않으면서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좀더 신경성일 가능성이 높고 일차적으로 저녁에 드시는 음식물의 칼로리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신허일 경우 이명증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눈침침함을 들 수 있는데, 이도 허하고 피로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눈이 침침한 것은 안구건조의 결과인 경우가 많으며, 이런 안구건조도 한의학에서는 신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허는 세부적으로 신음허(腎陰虛)와 신양허(腎陽虛)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전자는 신의 음액이나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이고 후자는 신이라는 장기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임상에서는 이 두가지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아서 신허라고만 분류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신허를 보완하는 치료를 통해 이명과 눈침침함은 동시에 줄어드는 결과를 많이 보게 됩니다.

치료후 젊은 이들의 이명증은 학생인 경우 강의를 들을 때 좀더 잘들리고 긴장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경우 긴장시 새끼손가락 손톱아래 2~3 mm지점을 꾸욱 눌러주는 지압법을 자주 실시하시면 심리적안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증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