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릴때 소화불량
속이 쓰릴때 경중의 차이가 있습니다. 단지 식사후 가벼운 속쓰림으로 명치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심하게 속이 쓰릴때 통증이 심하여 자다가도 통증때문에 잠을 깨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속이 쓰릴때 잠에서 깨는 분들의 경우 항시 위산과다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평소 고기나 밀가루 음식을 너무나도 잘 소화시킵니다. 그래서 소화 자체는 자신있다고 말씀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속이 쓰릴때 증상을 완화시킨후엔 소화불량과 명치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럴땐 만성위염이 심해져 위산과다의 형태를 보인 경우입니다. 위 구조를 보면 음식물이 들어오는 분문부에 비해 나가는 출구인 유문부가 괄약근이 더 두껍고 좁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음식물이 위 안에서 확실하게 부드러운 죽의 형태로 바뀐후 다음 장기인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화불량 환자들은 유문부앞으로 음식물이 머물러있는 시간이 좀더 긴 경향이 있고, 위산이 평소에는 부족하여 단백질분해가 더디 이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위산이 몰아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속쓰림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속이 쓰릴때 가장 먼저 해 볼 수 있는 일은 우유를 반컵 정도 마시기, 양배추즙을 갈아 마시기, 마즙을 마시기, 갑오징뼈를 갈아마시기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열거한 순서중 뒤로 갈수록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들 방법은 일시적으로 속쓰림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소화불량이 동반된 경우 나중에는 소화불량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당장 급한 불은 꺼야 하기에 속쓰림과 위산과다 증상을 완화시킨후에 다시 위의 산도조절을 위한 치료를 이어나간다면 속쓰림과 뒤이은 소화불량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글: 한의학박사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