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불규칙
반갑습니다. 24년 간 심장 위장 마음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는 한의학박사 한진 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슴답답하고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나타나면 별 문제 없는 일이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낮에 생각이 많다면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야간에 생각이 많다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어렵게 잠이 든다 할지라도 얕은 수면이라 중간에 자주 깰 수 있고 다시 잠을 청해도 잘 오지 않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불면(수면의 질이 떨어진 상황)이 나타나는 중요한 원인이자 전초 신호가 바로 심장박동 불규칙 입니다. 심장리듬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을 부정맥이라 부릅니다. 부정맥은 질환명이라기 보다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크게 빈맥 서맥 조기수축 혹은 기외수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빈맥은 박동이 빈번하다는 말로 의학적으로는 1분당 맥박수가 100회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서맥은 느린 맥박을 말하고 1분당 맥박수가 60회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기외수축은 정상 리듬의 주기에서 벗어난 박동을 의미하고 조기수축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심장박동 불규칙 현상은 빈맥, 서맥, 기외수축이 한데 어울려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맥박이 빠르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고 다수의 박동이 나타나는 지점에서 벗어난 박동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정하지 않다는 뜻으로 부정맥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경미하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이를 살펴보는데 심해지면 일차적으로 항부정맥제를 복용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극도자절제술 등의 시술을 권유받게 됩니다. 특히 서맥이 매우 심해지면 심장 보조박동기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조박동기는 응급 상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10년에 한 번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서맥 포함 모든 부정맥은 심장에서 피를 분출하는 힘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피를 내보내는 힘이 일정하지도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심박출력이라 부르는데 이 힘이 떨어지면 심장은 자율신경에 의해 스스로 박동수를 늘리게 됩니다. 이런 연유로 빠른 맥박이 나타나고 제어되지 않은 심방세동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전 생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혈전은 잘 아시다시피 혈관을 좁게 만들어 직경이 작은 국소 혈관을 막히게 할 수 있고 심하면 터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혈전은 느린 맥박보다는 빠른 맥박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햄스터처럼 맥박이 매우 빠른 경우 수명이 적고 거북이처럼 맥박이 느린 경우 장수하는 것과도 일면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 불규칙 현상으로 인해 가슴답답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불편감을 치료하기 위해선 앞서 설명드린대로 심박출력을 좋게 그리고 일률적으로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심장이 너무 빠르게 혹은 너무 느리고 주기에서 벗어난 박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치료를 통해 가슴이 평안하고 잠도 잘 온다면 다음날도 개운한 몸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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