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이상 역류성식도염과 부정맥 등을 주로 진료해온 한진 대표 원장입니다.
평소 가슴이 쥐어짜고 아프다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두려운 나머지 순환기 내과(아니면 동네 내과)에서 가슴에 전극을 붙이고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보지만 특별한 이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특히 왼쪽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면 심전도 검사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닌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 의심일 수 있는게 검사 받을 당시 심장에 이상이 있어야 검사 결과에도 이상이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슴이 쥐어 짜는 것 같은 증상만 가지고 심장의 문제라고 확신할 없는 이유는 심장에 인접한 식도 때문입니다. 식도는 몸의 정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치우쳐 있고 평소 납작하게 눌린 구조인데 분해가 덜된 음식와 위산이 섞인 위 내용물이 역류하면 팽창하게 됩니다.
팽창한 식도는 인접한 심장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장의 박동이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흐름 등에 말입니다.
이것이 역류성식도염이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철칙이 있습니다. 상식으로는 알지만 실행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행동인데, 바로 “식사 후 바로 눕지 말라.” 입니다.
너무나도 상식같아 대단한 지침처럼 느껴지지도 않지만 아침이나 낮은 괜찮으나 밤에 저녁 식사를 하고 소파에 몸을 맡기는 경우 이를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종일 밖에서 일하느라 (혹은 집안 일 때문에) 피곤한데다 식사 후 급격한 피로가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저녁 식사 후 주변을 산책하면서 섭취한 음식을 분해하는 게 가슴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하면서 약간의 땀이 나면 근육이 이완되고 이 역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런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통증이 20% 이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완화시키려면 역류성식도염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대해 다수의 환자들은 산분비 억제제를 처방받습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게 원인이니 위산이 덜 나오면 치료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부터 나온 처방입니다. 젊고 경미한 환자라면 조기에 좋아집니다.
하지만 병이 오래되면 약물의 혀과가 짧게 나타나거나 심하면 약효 자체가 잘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위산이 부족한 환경이 이어지므로 소화불량이 심해지고 복부가 점차 단단해집니다.
그렇다면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위 내용물이 쌓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위 운동기능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위 운동기능이 나아지려면 위가 기능적으로 강해져야 하는데 스스로 활동할 에너지를 만들어 섭취할 수 없으므로 심장에서 양질의 혈액을 공급받아야 기능이 나아닐 것입니다.
심장이 기능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는 얘기인데 심박출량이 개선되면 해결됩니다. 즉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마다 심장에서 분풀되는 혈액량을 늘린다는 뜻으로 그렇게 되면 위 운동기능이 살아나고 위 안에 음식물 정체가 살아집니다.
결과적으로 위 내부에 역류할 만큼 음식물과 위산이 쌓이지 않으므로 역류 자체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문의 및 예약 전용 전화: 010-4639-3481
글: 한의학박사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