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과 상체열
열과 혈압은 일반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즉 열이 많을수록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교감신경이 항진된 경우입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장이 빨라지고 얼굴 및 상체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며, 불안, 초조, 예민한 감정상태를 가지게 됩니다. 심장이 빨라지면 혈액내 노폐물이나 혈관염증으로 인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라면, 동일직경의 혈관에 혈류량이 늘어나므로 당연히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경우 환자들의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열이 발생합니다.
치료는 상체열을 제어하여 교감신경을 적절한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하는데,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이와 대체로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집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이상적인 비율은 6:4 나 혹은 5:5 입니다. 자율신경의 측정은 요골동맥의 흐름을 컴퓨터 연산으로 해석하는 가속도맥파검사나 스트레스검사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열감이 있는데도 혈압은 정상인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대개 고혈압의 초기환자들이나 어느정도 치료가 끝나가는 환자들에게서 많이 보는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 상체열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열(虛熱)의 경우입니다. 즉 몸이 허해서 발생하는 열입니다. 허열도 오랫동안 쌓이면 혈압을 올릴수 있기때문에 허열이 발생하는 초기에 제어한다면 고혈압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고 몸의 피로도 해소하여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고혈압 한방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이 글을 읽어보세요.
글: 한의학박사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