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과 빈혈
빈혈인 경우 초기에는 혈당이 떨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빈혈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혈당이 상승하는 일이 많습니다. 당뇨환자나 당뇨초기의 환자분들이 본인은 음식조절도 잘하고 술도 안마시고 특별히 고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남녀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가임기의 여성들에게 많이 볼 수있는 현상으로 생리기간중 생리량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경우에 나타나는데, 자궁근종이 있으시거나 난소물혹 그리고 좀 드물게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환자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생리량이 많아지게 되면 철분결핍성 빈혈이 많이 나타나고 이럴때 혈당이 상승했을때 철분제를 일정기간 복용하면 혈당이 조금씩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남녀 공통적인 부분을 생각해보면, 적혈구 등 혈구의 수치가 정상보다 적은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적으면 세포내로 신선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고 세포내 당대사가 원활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빈혈이 지속되면 우리몸 스스로 응급상황으로 인식하여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됩니다. 응급상황에서 우리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혈당이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음식을 너무 절제하는 것이 혈당을 상승시킬 수도 있음을 아셔야 하고,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는 단순당은 제외하고 오히려 음식을 넉넉히 잘 드셔야 합니다.
그럼, 당뇨 한방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이 글을 읽어보세요.
글: 한의학박사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