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저혈압이다가 50대 갱년기가 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보다 가슴두근거림이 더 심해졌기때문이죠. 가슴두근거림은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중 하나입니다.

갱년기때 여성호르몬의 부족 등 인체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유발된 제반질환을 통칭하여 갱년기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안면홍조가 주된 증상이고 수시로 더웠다 추웠다하며, 야간에 식은땀이 나고 성격이 예민해지고 조급해지며 상실삼을 주증으로 한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쉽게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며, 오후에 특히 열이 나며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개별적으로 한두개씩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관탄력을 개선하는 치료를 함과 동시에 한의학에서 음허화왕(陰虛火旺)의 관점에서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음허화왕이란 몸의 진액이 부족하여 상체로 열이 오르는 증상을 말하는데, 비유를 들자면 물이 부족하여 불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족한 물을 보충하여 불을 제어하는 것인데, 간혹 환자분들이 물을 마시면 회복되느냐는 질문을 하시지만 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갱년기환자분들에게 도움이되는 식품으로는 마를 추천할 수 있는데요. 마를 믹서기로 갈아서 드시면 되는데, 위장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복용량을 줄이시는 것이 좋고 알러지가 있는 분들도 계시니 드시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