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년간 역류성식도염 부정맥 갱년기 증상을 주로 진료해 온 한의학박사 한진 입니다.
만성소화불량을 겪는 경우 식사를 하는데 나 혼자만 가족들과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많이 불편하실 것입니다. 친한 사람들과 모임이 잡혀있어도 같이 식사하는 메뉴가 부담스러운 경우 때문에 선뜻 약속을 잡기 힘들기도 합니다. 다수의 사람이 좋아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코스 요리 등은 섭취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위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위는 섭취한 음식물을 저장하면서 동시에 소장의 초입부인 십이지장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음식물의 부드러운 죽의 형태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음식물의 물리적 그리고 화학적 분해를 돕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한정된 용적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빨리 분해하고 십이지장에서 양질의 영양소를 흡수해야만 인체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지치지 않게 됩니다.
만성소화불량 환자분들을 진료하다보면 살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살이 빠지면 얼굴은 야위고 주름살이 늘고 팔다리가 가늘어 지면서 근력이 떨어집니다. 무릎에 힘이 없이고 하는데 이런 경우 계단을 오르기도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듭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외출을 꺼리게 됩니다.
살이 빠져도 음식 섭취에 대한 부담때문에 자신있게 식사하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육체적으로 일을 하시는 경우 몸을 움직이면서 음식이 어느 정도 분해가 되는데 사무직이거나 평소 움직임이 적은 경우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고 팽만되어 있으며 트림이 자주 나옴에도 불구하고 뭔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덜 듭니다.
만성소화불량에 살이 빠지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혹시 뭔가 위중한 질환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과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의 불안은 인체의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을 항진시킵니다.
교감신경의 흥분은 소화효소의 분비를 줄어들게 만들고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소화관 근육도 수축하게 되고 이는 위장관 운동이 떨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섭취한 음식물의 물리적 분해가 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분해가 덜 된 음식물이 위장관 안에 쌓이게 됩니다.
음식물이 분해가 덜된채로 위안에 그득하면 상복부팽만이 나타나고 소장 부위에 가득차면 아랫배 가스팽만이 나타납니다. 특히 하복부 팽만이 심하면 위 상태가 좋은 날일지라도 섭취한 음식물이 위 안에 정체하게 됩니다. 명절 때 고속도로에서 앞에 차량이 많으면 뒤에 차량 정체가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성소화불량으로 위장관에 음식물 정체가 나타나면 복부가 단단하고 부어오르는데 공복시 소화가 정상적인 사람이 누웠을 때 배가 아래로 꺼지는 것과 달리 소화가 안되면 누웠을 때도 배가 단단하고 언덕처럼 솟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이 많이 예민하다면 복부에서 심장처럼 박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성소화불량을 한의원에서 치료하기위해 저는 우선 심장을 기능적으로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심장이 강해진다는 건 심박출력이 향상됨을 의미하고 심장에서 다른 장기로 혈액공급이 원활해짐을 말합니다. 위장 역시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으면 위장 본연의 기능이 살아나고 향상됩니다. 결국 위장의 운동기능과 소화효소 분비력이 좋아지면서 전반적인 소화력이 좋아집니다.
소화력이 좋아지면 살도 다시 찌고 근력과 체력 역시 좋아져 피로하지 않게 됩니다.
소화부진은 역류성식도염에서도 보이는 증상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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