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약 먹어도 기침이 낫지 않는 경우

기침, 특히 마른 기침이 혼자 있을 때는 몰라도 여럿이 있거나 공연장 등 조용해야할 공간에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기침이 어쩌다 한번 나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날마다 일정시간이 되면 멈추지 않는 경우 기침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합니다.

기침약을 먹은 당시에는 좀 나은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침이 멈추지 않습니다. 폐에 작용하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폐라는 장기의 특성에서 알 수 있습니다.

폐는 교장(嬌臟)이라고 부릅니다. 장은 ‘오장 장’이므로 장기를 뜻합니다. 교는 ‘아리따운, 아름다운 ‘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전통적으로 아리따운 이미지가 있는 반면 연약하고 보호해야 할 이미지가 강한데 폐라는 장기 역시 그렇다는 것입니다.

폐는 외부의 공기, 뜨겁고 차가운 자극 등에 직접 노출되는 장기입니다. 이런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단련된 금속처럼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한 없이 연약합니다. 연역하다는 것은 면역에 취약하다는 뜻이고 다른 장기의 도움없이 혼자 면역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면역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병이 잘 발생하는 것도 폐가 교장이기 때문입니다.

한약 양약 할 거 없이 폐에 작용하는 약을 먹어도 기침이 낫지 않으면(이를 정공법이라 한다면) 우회공격을 시도해야 합니다.

예전엔 오행의 상생, 상극을 이용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었는데 만성 기침을 치료할 때도 이 방법을 적용하면 좋습니다.

기침을 멈추기 위해선 폐를 보강애햐 합니다. 폐를 우회적으로 보강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비위를 튼튼이 하여(소화기능을 좋게하여) 폐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성 위염과 소화불량이 있으면 식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기침이 나고 잘 멈추지 않는 상황이 있는 이런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간의 무리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인데 근육 등 신체적 피로도를 낮추면 간을 제어하는 폐에게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폐를 약하게 만드는 심화(心火)를 제어하는 방법인데, 심화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과도로 유발된 화를 말합니다.

결국 기침약을 먹어도 멈추지 않는 만성 기침은 폐 뿐만아니라 간, 심장, 소화기를 아울러 치료해야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