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위산과다 위궤양 공통점과 차이점

위장병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가 소화불량을 호소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소화불량을 어떻게 정의하는냐의 문제가 발생하는 데요.

우선 가장 일상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음식을 섭취하기 힘들거나 섭취한 음식물이 분해되는 과정에 지장이 있는 상태라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범위를 좀더 넓히면 소화기의 운동성의 문제, 위산분비에 따른 통증과 답답함 모두 소화불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섭취한 음식물이 분해가 잘되지 않은 상황으로 국한시키겠습니다. 소화불량만을 호소하는 경우 내시경 검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시경에서 궤양 소견이 보이는 위궤양과의 가장 큰 차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화불량 앞에는 신경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검사에는 특별한 이사잉 없지만 환자 본인은 나타나는 증상으로 괴로운 상황이지요. 위라는 장기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기능성이라는 단어가 추가로 붙기도 합니다.

위궤양은 위염이 심해져 점막의 손상부위가 더 깊어진 양상입니다. 소화불량을 느끼는 위염은 위 점막의 표재성 손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점막 표면에만 붉은 염증이 존재하는 것이죠. 소화가 잘 안되면 이런 상태가 오래갑니다. 오히려 위산 분비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염증이 점막 표면에만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궤양은 위산 분비가 과도한 상황입니다. 위염 단계에서도 위산 분비가 좀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속쓰림과 위통이 자주 나타났을 것이고요.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염증이 점막 깊은 곳으로 침투합니다. 통증의 강도가 세어지고 심하면 야간에 속이 쓰려 잠에서 깨게 됩니다.

위산과다 위궤양 역시 신경성 소화불량처럼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한의학에서는 간기울체(肝氣鬱滯)라 부릅니다. 간의 인간의 정서상 분노의 감정과 관련있는데 간의 기운이 막혀 있다면 평소 보다 더 짜증을 내고 화를 내게 됩니다. 감정 통제가 잘 안되면 이미 간이 나빠져 있거나 간에 해를 끼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정신적 스트레스가 소화불량이냐 아니면 위산과다 위궤양으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병이 나타나는 양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스리기는 매우 힘드므로 우선 육체를 보강하여 정신적 안정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두 가지 질환 모두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