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현훈으로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든 이유

어지럼증을 한자어로 표기하면 현훈이라고 합니다. 의미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하면 똑바로 오래 서 있기가 임듭니다. 바른 자세로 오래 서 있으려면 주변에 손으로 잡을만한 지지대가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요.

길을 걸어도 걸음걸이가 똑바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주 측정의 일환으로 운전자로 하여금 똑바로 걸으라 했을 때 삐뚤빼뚤 걷는 것처럼 말이죠.

어지럼증이 좀더 심한 상황이라면 주변 사물이 회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심지어 누워있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혈압 상승, 저혈압(빈혈), 담음(담적)의 상황이죠.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이 빠른 속도로 이동할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혈압이 높아진 이유는 혈관벽의 염증이 증가하여 두터워지고 탄력이 줄어들어 혈관이 잘 늘어나지 않기때문입니다.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경우에 대처하지 못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높아진 혈관의 압력을 우리 몸 스스로 대처하기 위해 혈류량을 줄어들게 만드는데 그러면 좁아진 혈관 속을 적은 양의 혈액이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하여 머리로 공급되는 피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저혈압과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역시 결과만 놓고 보자면 고혈압성 현훈증과 이유가 같습니다. 차이라면 저혈압에선 혈관탄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정도로 혈류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혈관직경에 비해 적은 량의 혈액이 흐르므로 머리에 공급된 혈액의 양이 적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이죠.

담음과 담적은 증상의 강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소화력이 약하고 순환이 안되어 생긴 노폐물이 담인데요. 담은 말랑말랑하면서 끈적한 형태입니다. 이것이 쌓이고 굳어져 담적이 되는 것이데, 만성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담적이 쌓여 몸 여기저기 근육이 잘 뭉치는 담적병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담음과 담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소화불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역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 멀미도 잘하는 편이고요.

문제는 담음 혹은 담적이 고혈압과 저혈압에 함께 나타난다는 점인데 비중은 저혈압 쪽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혈관의 탄력도와 혈액내 노폐물의 제거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순환기능을 개선하면 심한 어지럼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