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대부분이 강박증에 노출
현대사회에서 직장인 대부분이 강박증 혹은 강박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강박증 질환은 본인 스스로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행동이 멈추지 않고 일어나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으면 견딜수 없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이 알려진 대로 손을 씻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수 없어 지속적으로 손을 씻어야만 하고, 정리정돈을 하지 않거나 청결하지 못한 환경을 치우지 않으면 견딜수 없는 것도 강박증 증상입니다. 가벼운 증상인 경우엔 본인 스스로 완벽주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또한 강박증 증상의 일부입니다.
강박증 치료방법
강박증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인지행동요법과 약물치료, 침치료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신경정신과에서는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고, 한의원에서는 공진단과 같은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침치료는 강박행동이나 강박생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데, 종국적인 치료는 본인 스스로 인지행동요법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 스스로 강박증의 특징을 파악하고 인지행동을 해야만 강박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강박증
강박증의 인지행동요법은 강박생각이나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을 일부러 많이 노출시키는 기법과 강박 생각이나 행동을 지속적으로 연기하는 것입니다. 자극에 일부러 노출시키는 것은 사람에 따라 그 자체를 못 견디고 불안증상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강박생각이나 행동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연기하는 과정에서 너무 견디지 못할 경우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받으면서 견디는 것입니다. 연기하는 과정에서 견디게 하는 힘은 강박증 자체를 우리가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신경 쓸일은 하나가 지나면 또 새로운 것이 지속적으로 찾아온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그 전에 신경 쓸일은 희석되고 현재에 처한 생각도 비교적 쉽게 지나갈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강박행동이나 생각은 다른 이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식입니다. 강박증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상식이라고 여기는 사항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알고 있는 일상생활 하나하나를 새롭게 경험하는 과정의 연속이라 볼 수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강박증 증상에서 서서히 헤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글: 한의학박사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