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가슴답답
안녕하세요. 24년 간 역류성식도염 부정맥 갱년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는 한진 대표 원장입니다.
일의 진행 정도를 산술적으로 평가하는데 있어 퍼센트(%)라는 단위를 흔히 사용합니다. 공사 공정이 10% 남았다. 이는 의학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콩팥이나 폐 기능이 30% 남아 있다 등으로 말입니다. 부정맥에 있어서는 홀터 검사를 통해 심방이나 심실 조기수축이 몇 % 나타났다라는 후향적 분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5%이내로 조기수축이 나타나면 가벼운 약물 투여나 아니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하고 15% 정도면 약물의 용량이나 갯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동적이긴 하지만 20이나 30% 정도면 특히 약물로 조기수축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고려하고 시술을 받기도 하십니다.
어떤 병이건 그냥 내버려 둔다고 나아지는 법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심장 리듬의 불규칙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조기수축의 퍼센트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부정맥이 인체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증거입니다.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 3대 인자가 있습니다.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정서적 스트레스입니다. 평생 해오던 일이 긴장 상태에 자주 노출되거나 성격 자체가 예민한 경우 스트레스 긴장도가 높아지면 근육으로 이루어진 혈관과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심장 리듬의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요인은 면역력과 체력 저하입니다. 과로하고 피곤한 상태 여기에 음주와 흡연까지 자주 하신다면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요인은 위장 컨디션입니다. 요즘 건강검진을 자주 하는 관계로 역류성식도염과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소화불량을 호소하신다면 심장 리듬이 전반적으로 빨라지며 불규칙해집니다. 평소 심장이 정상이더라도 코스 요리 위주로 과식을 하게 되면 순간 맥박수가 100회 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어지럽고 가슴답답 증상은 심방 혹은 심실 조기수축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부정맥 자체만으로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빈맥이 자주 나타나 이를 치료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경우 특히 심장의 펌프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맥박수만 인위적으로 떨어뜨린 경우 어지럽고 가슴답답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지러운 건 머리로 혈액 공급이 줄어든 탓이고 가슴답답 역시 심박출력 저하로 인해 관상동맥의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
소화불량도 동반되는데 특히 상복부가 더부룩하고 팽만되면 부정맥이 더욱 자주 심하게 발작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선 심장을 기능적으로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펌프 기능을 향상 시켜야 함을 의미하는데 그러면 전신에 혈액이 충만하게 공급되므로 심장이 부수적으로 박동하지 않아 맥박이 발생하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안정됩니다. 그러면 조기수축과 빈맥이 줄어들고 이와 더불어 머리와 위장으로 혈액 공급이 늘어 어지럽고 가슴답답 그리고 소화도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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