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가운데 통증이
반갑습니다. 25년 간 심장과 위장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는 한진 대표 원장입니다.
가슴 중앙이 뻐근하고 아프고 심지어 어떤 분은 고춧가루를 뿌린 듯 화끈거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몸과 통증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이해는 어떤 장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말해 특정 장기에 문제가 있으면 그 주변 영역이 아픈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슴 중앙이 아프면 기본적으로 그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심장과 식도 그리고 기관지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슴 가운데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가슴은 잔잔한 호수와 같아야 합니다. 아무 증상이 없고 평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식도 그리고 기관지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기관지의 문제;라면 반드시 기침이 동반됩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으로 인해 기침이 자주 나오면서 가슴 가운데가 뻐근할 수 있는데 이는 횡격막의 상하 운동에 제약이 생기고 있음을 말합니다.
심장의 문제라면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개 몸을 움직이면서(가벼운 체조라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한번 나타나면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 두시간 정도로 통증이 어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진단받은 환자분들 중에는 통증이 나타날 때마다 혀 밑에 투여하는 혈관확장제를 섭취하기도 하는데 오래 된 분들중엔 이마저도 효과가 적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경우라면 위 내부에 정체된 음식물과 위산이 혼합된 형태가 위와 식도 사이의 벌어진 틈을 통해 역류할 때 식도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뭐가 원인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가슴중앙이 아픈 증상만 가지고 엄밀하게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관지 문제라면 기침을 동반한 통증이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만 협심증과 역류성식도염은 구분이 잘 안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협심증이 활동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도 식도염 역시 상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협심증이 심하여 관상동맥의 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을 조영술을 통해 확인했다면 심장 문제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인의 다수가 역류성식도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협심증과 식도염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위장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위장이 자기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위 안에 음식물 정체가 나타나면서 식도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협심증과 식도염을 둘다 있다고 상정한 후 치료에 임합니다. 확실하게 관상동맥이 좁아진 정황이 보여도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심장기능이 약하면 위장기능 역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 역시 이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우선 관상동맥의 흐름을 개선하여 심장으로 혈액 공급을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이로인해 위장까지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 가지 원인이 모두 해결되기 때문에 가슴 중앙 통증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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